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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카트리나 피해 확대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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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응에 광범위한 문제점" 시인…지지도 급락속 난국 정면돌파 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대응 논란 확산과 관련, "카트리나 대응 실패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책임은 대통령인 내가 지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과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이번 카트리나 참사는 정부 차원의 대응 능력에 심각하고도 광범위한 문제점을 노정했다"면서 "특히 연방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사상 최대의 재앙으로 기록된 카트리나 대응 문제와 관련, 연방정부의 대응방식에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림으로써 난국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미국이 앞으로 카트리나와 같은 재앙이나 테러공격 등에 대응할 태세가 돼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잘돼 있는지를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과연 엄청난 공격에 대처할 역량을 갖추고 있느냐는 질문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보는 것은 국가이익에 속하는 문제"라고 역설했다.

특히 연방정부의 늑장대응 비판여론에 대해 그는 "지금 제기되고 있는 비판을 방어하기보다는 살고자 몸부림치는 피해 주민들을 지키는 데 주안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인들은 구조활동에 투입된 사람들이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지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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