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찰서는 15일 주차된 차량의 운전석을 미리 준비한 도구로 열고 차 속에 있던 휴대전화, 현금, 캠코더 등을 모두 수십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로 박모(16·주거 부정)군, 전모(15·주거 부정)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군 등은 지난 6일 새벽 달서구 송현동 본동주공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뉴EF 쏘나타 개인택시의 운전석 키박스에 미리 준비했던 가위로 열고 차량 안에 있던 점퍼, 현금 등 8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또 지난 5월 15일 새벽 2시쯤에는 서구 평리동 도로가에 주차돼 있던 박모(27)씨의 티코 승용차 창문이 조금 열린 것을 보고 윈도브러시를 이용해 열고 휴대전화(50만 원 상당)를 들고 나오는 등 모두 32차례에 걸쳐 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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