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단과 울산공단의 배후·보조공단인 경주 천북산업단지가 진·출입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전망이다. 오는 11월 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조성공사가 한창인 천북산업단지에는 이미 20여 개 업체 5만여 평이 분양됐으며 내년 초까지 100여 개 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러나 제2산업도로(건천~포항공단)에 입체도로로 연결될 단지 진·출입로는 2007년 상반기에나 건설될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길 없는 공단'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포항공단에서 천북단지까지는 11㎞ 남짓한 거리지만 좌회전이나 U턴 지점이 없어 포항방면이나 보문단지를 거쳐 오는 울산방면 방문자들은 편도 3㎞를 더 달려 7번 국도로 나갔다가 좌회전을 받아 되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해결책은 단지와 맞닿아 있는 제2산업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이지만 현행 규정에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신호등을 설치하지 못하는 것이 걸림돌이다. 경주시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경찰청과 협의를 해 입체도로가 완성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신호등을 설치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경주·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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