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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낙지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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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는 새우, 게, 조개를 먹이로 삼아 보양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도 '낙지 한 마리는 인삼 한 근에 버금갈 만큼 몸에 좋으며 뼈와 위장을 튼튼히 하고 근육을 강하게 만들며 원기를 돋운다'고 적고 있다.

달서구 상인동 대곡아파트 1단지 맞은 편 복개도로 식당거리에 있는 '보길도 낙지'.

냉동 낙지만 갖고 볶음을 하는 다른 집과 달리 냉동낙지 이외 산 낙지로도 낙지볶음을 하는 집이다. 오목하게 패인 전골냄비에 양파, 당면, 파, 깻잎, 쑥갓을 깔고 10여 가지 양념류로 맛을 낸 벌건 양념을 첨가한 후 꼬물대는 산 낙지를 넣은 후 바로 손님상에 놓인 화로의 센 불로 볶음을 해 낸다. 낙지는 다 익으면 종업원이 먹기 좋게 잘라준다.

이 때 현명한 손님이라면 주문 전 낙지 머리에 든 먹물을 제거하지 말 것을 잊어서 안 된다. 낙지의 먹물에 바로 피로회복과 건강증진에 좋은 물질인 타우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볶음은 약 10분 정도 익히면 먹을 수 있는데 따뜻한 밥에 낙지볶음을 덜어 쓱쓱 비며 먹으면 군침이 절로 돈다.

물엿과 고추장이 주재료인 양념장은 매콤'달콤하면서 뒷맛은 감칠맛이 돌고 볶음 속에 든 낙지는 밥과 함께 씹히면서 쫄깃한 특유의 질감과 맛을 자랑한다. 살짝 익은 채소의 아삭거림도 식욕을 더욱 당겨주기에 충분하다.

낙지만으로 성이 차지 않으면 1천원을 더 주고 새우나 곱창, 쇠고기를 첨가해도 좋다. 또 이 모두를 넣은 모듬 낙지볶음을 먹어도 된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물김치로 입안에 은근히 감도는 매운 맛을 삭혀도 좋고 콩나물과 부추 겉절이도 낙지과 음식궁합이 잘 맞는다. 산 낙지볶음 1인분 1만~1만 2천 원, 냉동 낙지볶음 5천 500원, 모듬 낙지볶음 7천 원.

문의:053)644-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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