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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안전 '벌' 로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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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규씨 26만마리 몸에 붙여

벌사나이 안상규(44·칠곡군 동명면·양봉전문가) 씨가 2시간 동안 온 몸에 26만 마리의 벌을 붙이는 '벌인간 만들기'에 또다시 성공했다. 안씨는 20일 낮 12시 30분 대구 월드컵경기장 시민분수대 옆 광장에서 일본 후지 TV 프로그램 '아시안로드'에 출연, 이 묘기를 선보였다.

일본 후지 TV는 이날 안씨가 2시간이 넘게 시도해 얼굴 일부만 제외하고 온몸에 26만 마리의 벌을 붙이는 전과정을 녹화했다. 안씨는 무게만 50kg이 넘는 벌을 붙이고 즉석에서 '독도는 우리 땅, 대마도 물론입니다'라는 글을 써 몰려든 수백 명의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지만 일본 후지 TV는 이 글의 뜻을 통역받자마자 카메라를 다른 곳으로 돌렸다.

이어 안씨는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안씨는 "지난 18일 개통한 대구지하철 2호선의 역사(驛舍)가 26곳이어서, 26만 마리의 벌을 붙이기로 생각했다"며 "제가 벌 인간 만들기에 성공한 것처럼 대구지하철의 무사고 안전운행과 대구경제의 회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일본 후지 TV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기인들을 소개하는 '아시안로드'라는 프로그램 취재차 왔으며 이미 태국과 중국 등 동남아 지역을 다녀 왔다"고 밝혔다. 촬영팀은 이날 안씨가 온몸에 벌을 붙이는 과정과 벌인간이 된 뒤에도 팔굽혀펴기 등 각종 묘기를 선보이자 즉석에서 '당신은 초인'이라는 뜻의 어깨띠를 둘러주는 등 아시아 최고의 기인으로 인정했다.

안씨는 "꿀벌의 생태적 특성상 기온이 낮은 늦가을 철에는 극히 예민하고, 신경질적이어 조그만 반응에도 즉각 독침을 사용하는 등 애를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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