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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을 재선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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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26일 오전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았다. 대구시각장애인협회 동구지회 회원 3명은 협회에서 마련한 차량으로 투표소까지 이동, 한 표를 행사했다.

시각장애인 한봉영(66·대구 동구 안심1동) 씨는 "비록 몸을 움직이기가 불편하지만 지금까지 투표에 빠져본 적이 없다"며 "점자로 된 선거홍보물을 보고, 후보들 유세를 귀로 들으며 마음속으로 지지자를 정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아 다시 집까지 되돌아갔다 오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정성을 보였다.

○…선거인 명부에 이름이 등재돼 있지 않아 항의하는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투표소를 잘못 찾은 때문.

한 선거관리원은 "이사온 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나이가 많은 어른들의 경우 무조건 동사무소니까 투표를 할 수 있겠거니 하며 찾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

○…신분증이나 소지품을 두고 투표소를 떠나는 주민들도 잇따랐다. 안심1동사무소에 마련된 안심1동 제4투표구 투표소의 경우 이날 오전 주민들이 놓고간 신분증 1개와 전화번호 수첩, 우산 등이 연이어 발견됐다.

운전면허증을 잃어버렸다는 한 주민은 "금새 놓고 갔는데 찾을 길이 없다"며 발을 동동 굴렀고 동사무소 직원들은 신분증 주인의 연락처를 찾느라 진땀을 뺐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엄마, 누구 찍었어?"

26일 오전 실시된 대구 동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미래의 유권자인 한 어린이가 기표소에서 엄마의 투표하는 모습을 호기심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방촌동 제4투표소.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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