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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도 '멧돼지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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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도심과 중앙고속도 등에 잇따라 나타나 소동을 피웠던 멧돼지가 대구에서도 출몰해 등산객을 들이받는 일이 벌어졌다. 멧돼지는 대구시내 외곽지 야산 곳곳에서 나타나 농작물 훼손은 물론 묘지까지 파헤치면서 퇴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오후 3시40분쯤 대구 남구 봉덕동 상동교에서 가창쪽으로 100여m 떨어진 앞산 등산로에 멧돼지가 나타나 등산객 최모(64·대구 남구 이천동)씨를 들이받았다. 최씨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아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이후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생포됐다.

무게 100㎏, 몸길이 1.2m 정도의 수컷인 멧돼지는 왼쪽 뒷다리가 부러진 채로 도망을 다니다가 구조대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 잡혔다.멧돼지는 또한 북구와 수성구 등 시 외곽지에도 나타나 농작물을 뜯어먹고 묘까지 파헤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월드컵경기장 주변 천주교공원묘지 내 40여기의 묘가 멧돼지에 의해 훼손됐으며 수성구 용지봉 등에도 멧돼지 흔적들이 목격되고 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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