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방폐장 유치 지역인 경주에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등으로 주민 자녀들의 학비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또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 건설,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이전 등 3대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필요한 인력을 유치지역 주민을 위주로 채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방폐장 유치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금으로 경주시와 협의 장학재단을 설립, 유치지역 반경 5km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초·중·고·대학생의 학비 지원은 물론, 대구·서울 등 타 지역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일정액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현재 유치지역에 연고가 있는 손자·손녀들의 학비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며, 장학사업 범위나 대상 등 관련 세부내용은 곧 설립할 장학재단을 통해 구체화할 방침이다.
방폐장이나 양성자가속기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에 '지역 주민 고용할당제'를 적용, 유치지역 주민이나 그 자녀들의 우선 취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유치지역인 경주에 일자리 전담기구인 '주민 우선 고용센터'를 설립, 주민들에게 관련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사진: 2일 밤 방폐장 부지선정 투표 개표 결과 경주시가 유치지역으로 확정되자 국책사업 경주유치추진단 사무실에서 백상승 경주시장과 추진단 관계자들이 승리의 만세를 부르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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