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자국인 대만 관광 허용

대만을 방문한 샤오치웨이(邵琪偉) 중국관광국장은 중국인의 대만 관광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양측의 민간 기구가 관련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 대만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샤오 국장은 전날 66명의 일행과 10일간의 대만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전 "중국 공산당 대만사무판공실 천윈린(陳雲林) 주임으로부터 권한을 부여받고 중국인의 대만 관광 개방을 공식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간 중국인들의 대만 관광은 제한적으로만 이뤄져왔으며 여행 허가절차도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샤오 국장은 "대만 관광 협회의 초청으로 10일간 1천750㎞, 21개 행정구역을 둘러보았다"면서 "대만은 각종 관광 상품과 세심한 서비스를 갖춰 중국인들의 새로운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안간 관광 협상은 대만의 '중화민국 여행 상업 동업 공회 전국 연합회'(이하 전련회)와 샤오 국장이 회장으로 있는 '중국 관광협회' 산하 '해협 양안 관광 교류협회'간에 진행되게 된다. 이와 관련,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중국인 대만 관광 개방 정책은 기존 정책"이라면서 "전련회에 협상 권한을 부여한 만큼, 중국인들의 대만 관광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