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숙(영남대 무용과 교수)과 물아(物我)현대무용단의 창작공연 '대사 더듬기'(안무 구본숙·대본 김영태)가 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975년 백병동 5회 작곡 발표회로 초연된 것을 구씨가 춤으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점은 주어진 대사를 '더듬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삶에 풍파가 예사롭지 않음을 증명한다. '대사 더듬기'는 권력이나 부를 가진 자들의 횡포로 인한 갈등을 춤으로 풍자하고 있다. 무용 외에도 육성·짧은 대사·영상 등을 이용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음악보다 목소리를 증폭시켜 세상에 영입되지 않고 겉도는 소외집단의 외침을 표현한다. 구본숙 교수는 "사회부조리를 고발하면서도 발전적인 미래를 제시하고 싶다"며 안무의도를 밝혔다.
연극배우 겸 교수로 활동 중인 장두이 씨가 연출을 맡아 한층 역동적인 무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신진무용예술가로 선정된 정연수를 비롯한 안수영, 안경미, 박은영, 이혜진 등 모두 29명이 무대에 오른다. 일반 1만 원, 학생 5천 원. 011-9365-9119.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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