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8일 사단법인 현판식을 갖고 법인으로 출범했다.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이번이 마지막 임기다. 후임에는 경기인(축구인)을 포함해 모든 국민이 존경할 만한 분을 모셔 오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대 회장을 역임한 몽양(夢陽) 여운형 선생과 9대 회장을 지낸 윤보선 전 대통령 등을 예로 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초에도 마땅한 분이 계셨으면 협회를 맡아달라고 했을 텐데 내가 맡게 돼 죄송하다. 3년여 후에는 그만두겠지만 저 사람이라면 한국축구가 발전하겠다는 믿음을 줄 만한 분을 추대하는 형식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정몽준 회장은 또 협회의 법인 전환을 계기로 재정 투명성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몽준 회장이 이처럼 후임 구상을 내비쳤지만 축구계에서는 축구협회가 정 회장의 소유물이 아닌 만큼 후임까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협회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국축구연구소(이사장 허승표)는 "물론 정몽준 회장의 공도 있다. 그러나 후임과 관련한 이런 발언은 자신이 이뤄낸 업적을 훼손하지 않고 과오를 묻혀있게 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회장의 발언과 관계없이 축구협회를 견제, 감시하는 현재의 역할에 진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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