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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 지원요청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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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정책실장 대구 섬유업계 자구노력 기울여야

"대구의 섬유업계도 자구 노력과 혁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김병준 대통령 정책실장은 21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지역 상공의원, 협동조합 이사장, 기업체 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상공인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지역 현안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병준 정책실장은 "경쟁력 있는 기업에는 규제를 풀고 신성장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며 "지역 섬유업계가 기술개발을 하는 등 자구 노력에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침체된 대구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산·학·연 모두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된다"면서 "지역경제인들도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기술개발과 산학협력을 적극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변화와 개혁- 참여정부의 좁은 문'이라는 주제의 특강 뒤 가진 간담회에서 김 실장은 지역 경제계가 제출한 15건의 건의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최근 대구·경북지역 초미의 관심사가 된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철회' 건의에 대해 김 정책실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와 우리와의 경쟁력 차원에서 봐 달라"며 "지방기업에 세감면 혜택을 주는 등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정책실장은 지역 섬유업계의 긴급경영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올해 정책자금이 소진됐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지만 일단 검토해보겠다"면서도 "3천억 원의 지원은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섬유산업구조혁신특별법'은 산업자원부가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국회 통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히고, 적합성 인증센터 설립과 경부고속철 주변정비사업에 대해서도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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