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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소방원 선발제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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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올해 절반 400명 뽑아

'군 대체복무' 제도의 하나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의무소방원 선발제도가 내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자원 감소로 현역편입요원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군 복무 대신 일선소방서에 배치돼 장비 준비와 점검 등 화재 진압보조업무를 맡게 되는 2006년도 의무소방원 선발인원은 올해의 절반인 400명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또 2007년도 의무소방원 선발 여부는 현재 불투명한 상태라는 것.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24시간 맞교대근무 체제인 소방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을위해 2007년에도 의무소방원을 계속 선발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역편입요원 절대감소라는 현실에 부딪혀 지속적으로 선발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2005∼2008년까지 병역자원 매년 1만4천여 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또 현역병 복무기간 단축 등으로 현역편입요원들이 줄 것으로 예상해 대체복무인력을 축소하는 방안을 불가피하게 검토 중이다.

의무소방원은 그동안 '제2카투사'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 800명선발에 4천800여 명이 몰려 평균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 지역에서는 9대 1 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무소방원은 다른 군 대체복무제도들과 달리 근무지역을 골라 응시할 수 있고근무지인 소방서가 시내에 있다는 점 때문에 명문대생이 대거 몰리면서 눈총을 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소방방재청은 내년도 의무소방원은 1월 16일과 19일 전국 16개 시도별로 신체검사와 필기고사를 거쳐 선발할 계획이며 내년 시험과목 중 상식에 소방관련 상식을 기존의 20%에서 50%까지 늘려 출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의무소방원 군 대체복무제도는 2001년 서울 홍제동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로 소방관 6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진 뒤 '유능한 소방인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로 2002 년 3년 기간으로 한시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 차원에서 의무소방원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선발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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