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내년 5월 말 실시되는 제4회 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외부인재 영입작업에 본격 돌입했다.열린우리당은 능력과 비전을 갖춘 최고경영자(CEO)형 인물을, 한나라당은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젊은피'를 각각 최우선 영입대상으로 규정하고 내년 1월 시한을 목표로 외부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후보추대에 대한 보장이 확실치 않은 가운데 당내 경선 부담 등을 이유로 외부인사들이 영입제의에 쉽게 응하지 않고 있어 인재영입 작업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우리당 김혁규(金爀珪) 인재발굴기획단장은 1일 "인재발굴단 활동의 모토를 '참신성'과 '좋은 경력', '인품', '재능'의 첫글자를 따 '참좋은 인재'로 정했다"면서 "지역을 잘 알면서도 깨끗하고, 능력이 있으며, 지방의 발전을 이끌어 낼 비전을 가진 CEO형 인물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달 중순까지 시·도별 인재명단을 취합해 연말까지 검증작업을 마치고 내년 1월에는 인재영입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 강금실(康錦實) 전 법무부 장관과는 직접 접촉할 계획이며 고 건(高 建) 전 총리는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 있는 만큼 당과 충분히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거물급 인사의 영입도 적극 추진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인재영입위원장은 "국민의 눈에 맞춰 국민이 원하는 수준으로 한나라당의 색깔을 바꾸고 변화하려면 외부인재 영입이 꼭 필요하다"면서"정권교체를 위해 외부로부터 '젊은피'를 수혈할 생각이며 당장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피피새치'(병역의무 회피, 납세의무 회피, 철새 정치인, 파렴치범) 유형의 인물은 절대 영입하지 않겠다"면서 "내년 1월까지는 지방선거 인재영입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경선이 민주주의의 꽃인 양 생각하는데 그러한 착각과 오류가 시정돼야 정당민주주의가 더 잘 될 것으로 본다"며 "당헌상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도 외부에서 영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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