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리온스, 공동 7위로 '곤두박질'

통신업계 라이벌이자 최근 대형 트레이드 당사자 맞대결에서 부산 KTF가 서울 SK를 5연패 늪에 밀어넣고 3연승을 달렸다.

KTF는 4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2006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 홈경기에서 경기 내내 이어진 시소게임과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SK를 94-87로 꺾었다. SK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트레이드이후 KTF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SK는 전열 재정비 이후 4연패를 당해 사기가 바닥까지 내려앉은 분위기다.

맞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맞바꾼 방성윤(SK)과 조상현(KTF) 대결에서 마지막 웃은 쪽은 조상현이었다.

조상현(23점.5리바운드)과 방성윤(21점.7리바운드.3어시스트)은 3점포 5개씩을 고비마다 터뜨려 국내-해외파 슈터 자존심을 걸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방성윤은 박빙의 경기가 이어지던 종료 37초전 83-82로 앞선 가운데 5반칙으로 퇴장해 판정패한 셈이 됐다.

KTF는 종료 2초를 남기고 82-83으로 뒤질 때 애런 맥기가 자유투 2개를 얻어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을 외면, 연장에 들어갔다. KTF는 연장 들어 방성윤이 빠진 SK가 4득점으로 묶인 사이 황진원, 신기성, 맥기, 송영진이 11점을 차곡차곡 쌓아 승리를 굳혔다.

울산에서는 전천후 외국 선수 크리스 윌리엄스의 시즌 5호째 트리플더블이 아쉽게 불발했다.

윌리엄스는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오리온스와 홈경기에서 13득점, 11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쳐 팀의 89-69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스는 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던 4쿼터 후반 부상 예방 차원에서 이창수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가는 통에 시즌 5호 트리플더블을 아쉽게 놓쳤다.

전주에서는 포인트가드 이상민(전주 KCC)이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이상민은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14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75-64 승리를 이끌었다.

토종센터 서장훈(서울 삼성)과 김주성(원주 동부)이 격돌한 원주에서는 동부가 베테랑 가드 김승기(17점)와 슈터 양경민(20점)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80-67로 꺾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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