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는 영원한 나의 고향'

인터넷 고향카페 cafe.daum.net/kunwi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을 찾아 "군위는 영원한 나의 고향"이라고 치면 곧바로 뜨는 카페가 하나 있다. 군위에 고향을 둔 출향인사들이 향수를 달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고향카페(cafe.daum.net/kunwi)다.

다른 시·군 향우회가 별도의 향우회관 등을 마련해 사랑방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군위 출향인사들은 이 '온라인 사랑방'에서 고향소식과 반가운 이웃, 친구들을 만난다.

'고향카페'는 지난 2002년 한 출향인사가 만들었다. 현재 회원은 720여 명으로 서울에 있는 출향인사들이 주로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서울의 향우회원이 1천500여 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회원 수가 만만찮다.

고향카페는 다른 인터넷 카페와 달리 순수한 군위사람들만 회원 가입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군위 출신이 아니면 회원가입이 불가능하도록 가입절차를 까다롭게 만들어 놨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원가입만 하게 되면 반가운 고향사람들 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군위소식은 물론 '보고싶다 친구야' 코너에서는 회원들 주소와 사진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더욱이 산악회 등 각종 모임방을 만들어놓고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온라인, 오프라인 모임이 가능하도록 해 놓았다. 또 지난 5월에는 고향카페에 회원들이 올려놓은 자작시와 수필 등을 모아 책을 내기도 했다.

닉네임 '살구향'으로 카페운영에 참가하고 있는 김희숙 씨는 "고향카페를 통해 오랜만에 선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카페를 처음 만든 분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글을 올리면 리플을 달기도 하면서 고향에 대한 정을 쌓고 향수를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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