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TV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조 추첨 행사 진행자로 나선 독일 출신의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의 노출이 심한 의상 때문에 검열차원에서 '지연중계'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한국시간)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프로그램 진행자 하이디 클룸이 가슴선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출연함에 따라 이슬람 교리상 방송 부적합 판정을 내려 클룸이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한 채 중계방송을 마쳤다.
이란방송은 생방송으로 전파를 받은 뒤 몇 초 동안 기술진들이 클룸의 모습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라이프치히 조 추첨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란 축구팬들은 이란이 D조에서 앙골라, 멕시코,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포함된 게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
dpa통신에 따르면 이란 축구팬들은 조 추첨 결과를 TV로 지켜본 뒤 서로 얼싸안은 채 이란의 사상 최초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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