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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오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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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에서 발견한 아름다움

21일까지 우봉미술전시관(053-622-6280)에서 열리고 있는 '조동오 개인전' 작품의 주요재료는 고철이다. 작가 조동오 씨가 직접 수집한 고철들이 조씨의 손을 거치면서 새롭게 예술적 의미를 지니게 된 작품들이다.

조씨는 수집한 고철과 폐지를 임의로 붙이고 떼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작품의 방향을 잡아나간다. "처음부터 의도된 작품이 아니라 우연찮게 잡아낸 주제를 표현한다"는 것이 조씨의 설명이다.

낡고 녹쓴 재료들이 담고 있는 '세월의 흔적'은 평면에 입체성을 더하며 조형적으로 관람객의 상상을 자극한다. 얼핏 로봇인가 싶다가도 달리는 기차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며, 장난감 인형 같으면서도 뛰노는 아이의 모습을 담고 있기도 하다.

3점의 디지털 프린트 작품은 '세월의 흔적'을 짙게 담고 있다. 고철사진을 배합한 이들 작품은 긁히고 지워진 흔적, 토속적인 색채 속에서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진 추억들을 되돌리게 해준다.

'열린 해석'을 강조하는 조씨는 원래 구상화가 출신이다. 계명대 서양화과 출신으로 러시아 레핀스쿨에서 연수하기도 한 조씨는 "구상화는 관람객의 해석에 한계를 지어 상상력을 제한한다"며 2년 전부터 작품경향을 바꿨다. 그리고 버려진 폐기물에서 발견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작업들을 모아 첫 전시회를 열었다.조씨 스스로가 '재생(recycling)의 판타지'라고 부르는 작품 1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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