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의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과학계에서는 이 같은 사실이 폭로된 15일을 '한국 과학계의 국치일'이라고도 했다. 황 교수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한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이 같은 사실을 고백한 뒤 '사이언스'에 논문 취소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조사위원회 일부 교수들도 이 같은 사실을 이미 황 교수팀으로부터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아 줄기세포의 존재 유무는 황 교수가 직접 밝혀야 한다. 인류의 미래를 바꿀 세계적 연구 결과를 발표한 황 교수가 이번에는 진실을 들고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 아직도 적잖은 국민은 황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믿고 싶어 한다. 배아 줄기세포가 있건 없건 당당하게 국민 앞에 서야 한다. 만일 왜곡하고 과장했다면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 황 교수팀의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흥분하고 열광한 국민의 자존심을 이런 식으로 짓밟을 수는 없다.
국민은 연구 결과와 관련한 의혹이 나올 때마다 황 교수를 옹호했다. 행여 연구에 지장을 줄까 우려했다. 피부 껍질이 곧 체세포이기에 생명과학계가 금기로 여기는 연구원의 난자 사용에도 황 교수의 감성적 호소를 지지했다. 황 교수의 연구가 안겨 준 국민적 자긍심이 너무 컸기에 그 꿈을 부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과학은 진실이다. 진실하지 않은 과학은 존재할 수 없다. 연구 결과는 물론 과정도 진실해야 한다. 진실을 담보하지 않은 과학은 인류와 윤리를 짓밟는 독이 되고 만다. 생명 윤리를 침범할 우려에도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국가적 지원이 쏠린 이유는 결과의 진실을 믿은 때문이었다. 황 교수는 과학도답게 진실을 밝혀라. 그래야 국민의 용서를 받아 다시 연구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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