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요정' 김연아(15.도장중)가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합한 세계랭킹에서 16위에 올랐다.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www.isu.org)를 통 해 발표된 'ISU 피겨스케이팅 및 아이스댄스 세계랭킹' 여자싱글 부문에 따르면 김연아는 2천335점으로 지난달 15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16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2005-200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세계랭킹 15위를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10위권대 진입에 성공했지만 17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그랑프리 파이널 결과가 랭킹 산정에 반영되면서 아쉽게 랭킹 하락을 맛봤다.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포인트를 추가해 총점 2천765점으로 지난달보다 2계단 상승한 12위를 차지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에게 밀려 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피겨여왕' 이리나 슬루츠카야(26.러시아)가 4천110점으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일본의 미키 안도(17)가 3천780점으로 2위로 도약했다.
특히 일본은 여자싱글 세계랭킹 10위안에 무려 4명이나 포함돼 피겨 강국임을 입증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의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 이후 나이제한 때문에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출전자격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ISU가 특례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19일 "아사다의 우승 이후 일본 스케이트연맹에 매일 400통 이상의 e-메일과 전화,팩스가 쇄도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내용이 아사다를 올림픽에 내보내도록 탄원서를 내야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ISU는 지난 1996년 6월 선수보호 차원에서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출전자격을 대회 개막 전년도 7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의 선수에게만 주고 있다.
이 때문에 1990년 9월 5일에 태어난 김연아와 마찬가지로 1990년 9월 25일생인 아사다 역시 2006년 나이제한에 걸려 올림픽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ISU는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자에 한해 특례조치로 올림픽 출전권을 인정, 지난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당시 15세 8개월의 타라 리핀스키(미국)가 최연소 출전으로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ISU는 이후 어린 선수들이 작은 체구를 활용해 점프기술만 의지하고 예술성에서 떨어진다는 여론을 받아들여 지난 2002년 6월 총회에서 특례조치를 폐지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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