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체육대회·송년회 행사 간소하게

직원 체육행사와 연말 송년행사를 간소하게 줄여 마련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대구시 공무원들이 연말을 맞아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청 공무원들은 오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간단한 다과행사로 종무식 겸 송년행사를 대체키로 하고, 여기에 그동안 직원 체육행사 등을 줄여 마련한 400만 원으로 위문품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공무원들은 20일 25개 민간사회복지관에서 추천한 27가구에 1인당 쌀 20kg을 비롯해 가구당 라면 1~2상자, 떡가래 1상자씩을 전달하고 생활상담도 해줬다.

시청 공무원들은 작년에도 직원 체육행사 등을 간소하게 줄여 마련한 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운 바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기초생활수급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가구를 추천받아 온정을 전해 더욱 뜻이 깊었다.

또 대구시 공무원들은 지난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무원 1% 나눔운동을 위한 자원봉사 발대식'을 갖고, 실·국별로 '나눔봉사단'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 어려운 가정과 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조원해 대구시 총무과장은 "체육행사와 송년회 비용을 아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시청 공무원 모두가 동참하고 있다"며 "시 산하기관은 물론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까지 이 운동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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