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행 100배 즐기기-호주 버스 패스 이용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륙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호주. 하지만 배낭여행을 준비할 땐 의외로 주의할 점이 많다.가장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항공권. 항공권을 구입할 때는 어느 도시로 들어가서, 어느 도시에서 나올지를 신경 써야 한다.

다른 곳에서 공동구매로 시드니 왕복 항공권을 구한 후 여행 상담을 해온 고객이 있었다. 멋진 해변을 가진 브리즈번, 가장 큰 도시 시드니, 그리고 문화 예술의 도시 멜버른으로 여행을 희망했다. 문제는 시드니의 경우 두 도시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여행을 한 후 따로 많은 비용을 들여 다시 브리즈번으로 항공 이동을 한 후 다시 시드니로 여행해야 했다. 시간과 경제적 손실이 상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 다음 신경 쓸 것은 도시 간 이동 방법. 호주 내에서 이동할 때 가장 편리한 것은 단연 버스다. 기차도 있기는 하지만 운행 구간이 얼마 되지 않고 운행 횟수도 많지 않다. 호주에서는 버스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버스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이를 모르고 여행할 때 도시간 버스 티켓을 현지에서 구입하여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버스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버스 패스는 이동 거리에 따라 킬로미터(km) 패스, 이동 경로에 따라 익스플로러(Explore) 패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특히 패스에 따라 투어가 포함되어 있는 등 혜택도 다르다. '어떤 지역으로 여행할 것인가?', '며칠간 여행할 것인가?' 등 여행 일정에 따라 유리한 패스가 다르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일정에 맞는 패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호주는 청정지역으로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항에서 압수하거나 벌금을 물리는 물품들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대부분은 여행자 숙소에 취사시설이 있어 숙소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간단한 반찬류를 챙겨가게 되는데 식품에 대한 규제가 까다로운 편이다. 깡통처리 되지 않은 육류의 경우는 금지된다. 때문에 소고기 라면이나 소고기 볶음 고추장마저도 소고기가 포함되었다는 이유로 금지된다.

다른 음식류의 경우 진공포장이 돼 있는 시중 제품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집에서 만든 김치를 포장해 가다가 비행기 내에서 터져 문제가 된 이후부터 집에서 만들어진 반찬류는 금지시키는 추세이기 때문.

입국할 때 입국신고서의 질문 중에 음식물에 대한 질문에 반드시 체크를 하고 자진신고 심사대를 통과해 나오는 것이 좋다.만약 신고를 하지 않고 나오다 탐지견에 적발되면 벌금이 부과되므로 미리 음식의 영문명을 알고 반드시 신고를 한 후 입국해야 한다.

서영학(고나우여행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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