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8일까지 굿타임갤러리에서 열리는 '김동광전'의 주제는 '삶'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고 또 우리가 겪는 꿈이며 사랑, 생명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김씨의 작품은 '자신이 바라보는 세계'가 아니라 '자신에게 보이는 세계'를 담고 있다. 그 속에는 '나'의 삶이 아닌 '우리'의 삶이 담겨있다. 김씨가 '나와 관계없는 다른 무수한 삶으로 관심을 확장' 새롭게 눈을 돌린 세계다. 그 속에는 인간만이 아니라 하늘과 땅이 있으며, 집·나무·꽃·새·동물·구름 등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김씨의 작품 속에서 현실 속에서처럼 위계를 지닌 존재가 아니다. 모두가 제 나름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동등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씨는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작품 속에 다중적인 시점을 녹여냈다. 작품 속 대상들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듯 싶다가도 일부는 밑에서 올려본 것 같기도 하고, 일부는 또 바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로 인해 김씨의 작품 속에서 원근법은 사라지고 없다. 화면 속 대상들은 색과 면이 교차하면서 유기적으로 통합돼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낸다.한지부조의 투박한 질감은 작품의 의미를 더하는 도구로 작용한다. 이겨지고 두들겨져 나오는 질감을 통해 "두텁고 투박한 바탕 위에 억척스럽고 진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녹아있는 삶의 추억을 더듬어 표현하고자 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전통 한국화에 조소나 회화요소가 접목된 '한국 회화' 작품 18점을 감상할 수 있다. 053)668-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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