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해 시인이 대구시인협회 제정 제15회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시집 '자라'(창비). 경북 문경 출생으로 매일신문 신춘문예(1998년)를 통해 등단한 문 시인의 수상시집 '자라'는 욕망과 거짓, 비인간화로 치닫는 우리 사회의 메마른 현실을 파고드는 리얼리즘적 인식과 그 관찰의 눈이 높이 평가됐다.
문 시인은 "내가 이십대와 삼십대의 대부분을 절망과 환멸의 그림자들과 더불어 보낸 대구는 아직은 가볍지만 무한히 생산될 내 시의 본향"이라며 "여러 해 동안 대구를 떠나있는 내게 이 같은 큰 상을 준 것은 이 땅뿐 아니라 허공과 하늘까지도 부지런히 쟁기질하는 시인이 되라는 채찍으로 새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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