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대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대구 서문시장 2지구 피해상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4일 행정자치부에 서문시장 화재 기부금품 모집 허가를 정식으로 신청한 가운데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행자부가 성금모금에 긍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
시는 이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성금 모금자로 하고 9일부터 2월 28일까지를 모금기간으로 하는 서문시장 화재 기부금품 모집을 허가해 달라고 행자부에 신청했다. 현금 및 일반구호품을 합쳐 모금 목표액은 20억 원이며 모집대상은 대구·경북의 기업체, 종교·사회단체와 대구시·경북도민 등이다.
모집방법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성금품 접수창구를 개설하고 지역 언론사를 통해 홍보 및 모금을 하기로 했다. 모인 성금품은 3월 초부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통해 피해 상인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기부금품 모집 허가가 나면 즉시 적십자사에 성금 모금 상황실을 운영하고 모금운동에 들어가겠다"며 "행자부에 피해 상인들의 실상을 알리고 성금 모금 필요성을 강조한 결과 행자부가 적극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 상주 자전거 축제 참사 당시에는 15억 원의 성금을 모아 희생자 유가족 등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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