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13일 황우석 교수팀의 2004년 및 2005년 논문이 취소됨에 따라 황 교수팀이 출원한 줄기세포 기술과 관련된 국제 특허 내용에 대해서도 평가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언스의 나스타샤 피놀 대변인은 이날 "황교수의 줄기세포 논문들과 관련된 사이언스의 재평가 작업은 사이언스의 저자들이 출원한 특허내용에 대한 평가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놀 대변인은 그러나 황 교수 팀으로부터 국제특허 출원에 관한 정보를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논평을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복제 및 줄기세포와 관련, 국제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최소한 7개 이상의 특허 출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특허 출원은 지난 2003년 12월과 2004년 12월 이뤄졌다. 사이언스는 황 교수는 물론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대 교수를 포함한 문제 논문들의 공동 저자에 대해 특허 출원 및 특허 획득 여부 또는 출원 계획 등에 대한 사실확인을 한 뒤 이를 평가하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언스는 그러나 이들 저자의 특허 관련 정보를 공표할지 여부는 추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섀튼 교수는 캘빈 시머리, 크리스토퍼 나바라 등 피츠버그대 동료 교수들과 함께 지난 2004년 4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인간 복제를 실제 진행되도록 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이라며 동물복제 기법과 관련한 특허 출원을 낸 바 있다.
황교수팀의 국제 출원이 유효하려면 오는 6월 말까지 WIPO에 가입한 124개국으로부터 개별 특허 심사를 받아야 하나,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한 2004년,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취소됨에 따라 특허 획득이 어렵게 된 상황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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