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이 뉴델리 폭탄테러의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K 라젠드라 카슈미르 경찰청장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델리 폭탄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됐던 '라스카르-에-토에바(LeT·순결한 군인들)'의 고위 지도자 압둘라 바이를 사살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새벽 스리나가르 북쪽 25㎞ 지점인 쿠르에 있는 압둘라 바이의 은신처를 급습했다"며 "그는 우리 측 군인들의 총을 맞고 사망했으며 지금은 총격전에서 부상한 LeT 요원들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29일 뉴델리에서는 파하르간즈와 사로지니 나가르 등 대형 재래시장 2곳과 시내버스에서 3건의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모두 66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한 바 있다.
이 테러는 힌두교 최대 명절인 디왈리를 앞두고 선물을 사러 나온 인파로 북적대는 곳에서 발생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카슈미르의 3대 분리주의 단체로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LeT를 배후로 지목하고 추적해 왔다. LeT는 인도와 파키스탄을 전쟁 위기로 몰고간 지난 2001년의 뉴델리 국회의사당테러도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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