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편안하고 아름다운 '설 연휴' 되기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설 연휴의 분주한 귀성 나들이가 시작됐다. 일요일이 겹쳐 다소 아쉬운 감이 있지만 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마음 설레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오래 못 뵀던 대소 친척들을 반갑게 만나 조상들에게 차례를 올리고 세배와 덕담을 주고받으며 혈육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명절이다. 또한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신정을 맞아 설계했던 새로운 희망을 그대로 안고 고향을 찾아가 의지를 다잡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설은 즐겁고 뜻 깊은 날이지만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불의의 사고가 없어야 한다. '민족 대이동'이라 일컬어질 만큼 그 이동량이 엄청난 탓에 귀성은 흔히 전쟁에 비유되고, 뜻하지 않은 불행한 사고도 빈발한다. 그러나 귀성길이 결코 치열한 전쟁이 되어선 안 될 뿐더러 사고로 얼룩져서도 안 된다. 서로 서로가 삼가는 마음으로 남을 배려할 때 귀성길은 아름다운 행렬이 될 것이다. 밀리고 정체되더라도 복잡함에서 오히려 사람의 정을 느끼는 여유를 잃지 않기 바란다.

설 연휴에도 교통 소통과 질서 유지, 사고 예방에 고생하는 관련 기관 종사자들과 국군 장병들은 전체 국민들이 편안한 설을 쇨 수 있도록 보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맡은 일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 귀성객들은 이들의 드러나지 않는 노고를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추운 겨울에 맞는 설이 따뜻할 수 있는 것은 서로를 감싸는 푸근한 정 때문이다. 그러나 설이기에 더욱 서러운 사람들도 있다. 피붙이 없이 외롭고 쓸쓸한 사람,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픈 명절을 보내는 사람, 서문시장을 비롯한 화재와 사고로 실의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과 온정을 나눈다면 설은 더욱 따뜻하고 아름다울 것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