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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장? 아직도 몰라"…면접서도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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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면접해도 결론 못 내 내주초로 미뤄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허태열)는 20일 심야 전체회의를 열어 이훈 현 청장, 이재만 한나라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등 두 명의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를 상대로 면접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오는 23일 재논의해 늦어도 내주 초까지 공천을 확정짓기로 했다.

공천심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두 명의 예비후보를 면접하고 주성영·유승민 동구 국회의원, 안택수 대구시당 위원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예비후보들은 자신이 공천돼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강조했고 두 명의 국회의원은 지역 여론을 공천심사위원들에게 전달했다. 안 위원장은 동구청장 공천이 중앙당으로까지 올 수밖에 없었던 복잡한 공천과정을 설명하고 조속히 매듭지어 주길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공천심사위원들은 토론을 통해 할지, 표결로 할지 등 후보 선정 세부방식조차 논의하지 못하고 다음 회의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다만 서울 강서구와 같이 여론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은 "대구 동구의 경우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와 같이 적지 않은 문제점이 서로 얽혀 있어 심사과정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늦어도 내주 월요일까지는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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