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로 예정됐던 대구 시내버스 노조의 '실시간 운행' 방침(20일자 4면 보도)에도 불구, 이날 큰 혼란이 나타나지 않았다.
전국자동차노조 대구버스지부는 21일 오전 5시 30분 첫 차부터 제한속도 이내로 서행 운행하는 것은 물론 승객이 없는 정류장에도 모두 정차했다가 출발하는 등 '실시간 운행'을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이날 대구 시내버스는 평소와 다름없이 운행됐다. 대다수 버스기사들이 노조의 '실시간 운행' 방침에 따르지 않은데다 실시간으로 운행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
버스기사 박모(37) 씨는 "실시간 운행을 했지만 아침 시간대에는 운행 시간보다 7분 일찍 도착했다."며 "정류장마다 버스를 세우고 천천히 운행해도 평소와 1, 2분 밖에 차이 나지 않은 것을 보면 이번 단체행동이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대구시의 버스기사들에 대한 과태료 처분에 불만을 품고 시행한 이번 '실시간 운행'은 성과없이 끝났으며 운행 시간이 부족하다는 버스 노조 측의 주장도 설득력을 잃게 됐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버스노조 장용태 지부장은 "버스 기사들에게 아직 홍보가 미흡, 이번 단체행동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당분간 준법운행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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