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공 택지조성 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2010년까지 택지지구 내에서만 6만호 이상의 아파트 공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 가격이 택지 지구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 물량이 일시적으로 많은데다 공급 지역이 달성군과 동구 등 특정 지역에 몰려 있고 일부 지역은 도심 근접성이 떨어지는 반면 도심 슬럼화 등의 논란도 예상된다.
현재 대구지역에서 택지조성 사업이 진행중이거나 예정인 곳은 지난 21일 신규 택지지구로 고시된 북구 연경동을 포함해 모두 8곳에 이르며 전체 개발 예상 부지는 300여만 평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북구가 매천·금호·연경 등 3곳이며 동구는 율하 1, 2지구와 신서 및 봉무지구, 달성군은 옥포와 현풍 지역 등이다.
또 공급량을 보면 동구 신서가 1만 8천600호, 북구 금호와 연경지구가 각각 7천호씩이며 옥포와 율하2지구는 6천호씩, 율하1지구는 2천600호이며 매구 매천지구가 3천600호 등이다.
또 민간 합작방식으로 개발되는 동구 봉무지구에는 4천 가구 정도가, 한국토지공사가 개발 주체인 달성군 현풍 지역 테크노폴리스 지역에서도 4천 가구 이상의 아파트 공급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90년대 중반 이후 신규 택지 개발이 거의 없었으나 지난 2003년 정부가 국민임대 주택 100만호 계획을 발표한뒤 대규모 택지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구별로 일정의 차이는 있지만 2008년부터는 매년 1만 5천 가구 이상씩은 택지 지구에서 신규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택지 지구내 공급 물량의 절반 이상이 소형 평형 위주의 국민임대 주택으로 지어질 예정인데다 공급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2, 3년 전부터 도심내 곳곳에서 재개발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외곽 지역에서까지 대규모 공급이 쏟아질 경우 공급 과잉에 따른 도심 슬럼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국민임대주택도 수도권처럼 중대형 평형으로 확대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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