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히로시마전 3타수 무안타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지만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살아날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이승엽은 25일 히로시마 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시즌 4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처음으로 몸에 맞는 볼 1개를 얻어냈으나 18일 야쿠르트전 이후 6게임 연속 삼진을 당했다.

시즌 타율은 0.329에서 0.317(82타수 26안타)까지 떨어졌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후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우완 숀 더글라스의 5구째(볼카운트 2-2) 체인지업을 밀었지만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이어 3회 1사 1루에서는 더글라스의 몸쪽 직구에 등을 맞고 1루에 걸어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에는 바뀐 좌완투수 사다케 겐다의 초구에 그만 체크 스윙을 해 투수 땅볼로 아웃됐고 8회에는 사이드암 하야시 마사키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물끄러미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1회 니오카 도모히로의 우월 솔로포와 2회 야노 겐지의 중월 투런포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이로써 16승(1무4패)을 올린 선두 요미우리는 2위 주니치 드래곤스(10승1무5패)와 승차를 3.5게임으로 유지하며 쾌속항진을 거듭했다.

요미우리의 선발로 나선 우완 제레미 파월은 산발 7안타 1실점의 완투승을 올리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9회 1사후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친 그는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 놓고 2안타를 맞고 1실점 하는 바람에 대기록을 놓쳤다.

그가 이날 완봉승을 거뒀다면 지난 11일 히로시마전, 18일 야쿠르트전 이후 3경기 연속 완봉승이었다.

요미우리 구단 역사상 외국인 투수가 3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둔 적은 없었다. 구단 통산으로는 10번 있었고 지난 1987년 사이토 마사키(현 요미우리 투수코치) 이후 19년 동안 진기록이 끊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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