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GOP 경계전담 부대 만든다

군당국이 최전방 GOP(일반전초) 경계를 전담하는 부대를 별도로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30일 "현재 GOP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보병전력이 비무장지대(DMZ)의 수색 및 정찰에 치중하고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아예 GOP 경계를 전담하는 별도의 부대를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전방 경계감시 전력이 DMZ 수색.정찰에 비중을 두고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평시 GOP 경계임무가 소홀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어 아예 경계전담 부대를 편성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군은 2004년 10월 GOP 3중 철책이 절단되고 작년에는 북한군 1명이 GOP 철책을 통과해 남으로 내려온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북한군은 GOP 경계임무를 전담하는 민경 사단을 편성해 놓고 있다"며 "GOP 경계전담 부대를 운영하게 되면 북한군 특수부대에 대응하는 전력을 갖춘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박흥렬(중장.육사 28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 구조개편추진위원회를 통해 연내에 GOP 경계전담 부대 편성안을 확정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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