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용 후보 공약 핵심은 '도심 리모델링'

이재용 열린우리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일 자신의 핵심공약의 하나로 '대구 뉴타운 개발계획'을 내놓았다.

뉴타운 개발계획은 특수목적회사인 '신대구주식회사'를 만든 뒤 대구에서 낙후된 지역 180여만 평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도심을 특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고,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프로젝트다. 한마디로 대구 도심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라고 이 후보측은 밝혔다.

주요 개발계획을 보면 ▷서대구공단(73만 평) 주거상업뉴타운 개발 ▷내당·비산동(16만 평) 뉴타운 개발 ▷대구도심(9만 평) 상업비즈니스 뉴타운 개발 ▷동대구(54만 평) 뉴타운 개발 ▷비산·원대동(30만 평) 친환경 뉴타운 개발 등이다.

서대구공단의 경우 기존 공장들을 경북 고령 등지 저가의 신규공단으로 이주한 뒤 '주거상업지역'으로 전면 재조정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서대구공단지역과 금호강을 연계해 친환경 주거상업 뉴타운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내당·비산동 뉴타운의 경우 서울 왕십리 뉴타운을 모델로 삼아 주택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대구도심 상업비즈니스 타운의 경우 대구시청을 이전한 뒤 서울 길음뉴타운을 모델로 삼아 동인동, 태평로 일대를 주거 및 비즈니스, 상업중심지구로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또 동대구역세권 일대를 센텀시티로 개발하고, 비산·원대동의 경우 북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달성초교까지 친환경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한편 북구 대현동, 침산동 일대를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중형 규모의 뉴타운으로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재용 후보측은 "대구 뉴타운 개발을 위한 로드맵, 재원조달방안, 개발효과 등에 대한 복안이 있다. 뉴타운 개발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택 및 복지문제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의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개발정책으로 전환하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실현가능성, 개발과정의 부작용, 재원조달의 실효성, 개발효과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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