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안 포터필드 감독이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태극전사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FC서울)을 꼽았다.
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터필드 감독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박지성이 2002년에 이어 또다시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핵심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터필드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한국 대표팀에 큰 자극이 될 것이다. 그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근성과 에너지를 가졌다. 골을 만들어 내고, 골 지역으로 파고 들어가 많은 것을 창조해낸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 박주영을 독일에서 빛날 한국의 예비 스타로 지목하며 "한국 축구계의 최고 상품이다. 그 젊은 친구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고,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매우 위협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2002년 이전 월드컵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한 적이 없던 한국이 4년 전 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이뤄낸 기적을 독일에서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토고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무언가 얻어낼 수 있다면, 그래서 16강에 오를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한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한국 선수들이 개개인의 능력은 빼어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들은 이기려고 지독하게 노력한다"며 월드컵 G조 상대국들에 "한국은 여전히 껄끄러운 팀"이라는 충고를 건넸다.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을 포기한 이동국(포항)과 관련해선 "한국으로선 큰 타격이다. 한국에는 이동국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많지 않다"고 아쉬워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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