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교황청과 주교임명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중국측은 7일 교황청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오로 페이쥔민(37) 신부를 랴오닝성 선양시의 보좌주교로 임명했다고 류바이녠 중국천주교애국회 부주석이 밝혔다.
이날 선양시의 한 성당에서 열린 서품식에서 중국천주교애국회에 의해 보좌주교로 임명된 페이는 향후 진페이셴 선양 주교를 맡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992년 신부로 서품받은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신학 및 성서학을 공부한 페이 신부는 지난 2월 선양의 동료 신부와 수녀, 가톨릭 대표자들에 의해 보좌주교로 선출된데 이어 지난달에는 중국 주교 60여명의 지지를 받았다고 류 부주석은 덧붙였다.
앞서 교황청 소속 통신사인 '아시아뉴스'는 교황청 관계자를 인용, 페이 신부가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승인을 얻었으며 "모든 면에서 훌륭한 (보좌주교) 후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류 부주석은 페이 신부 서품 이전에 교황청과 아무런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베이징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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