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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4천500만년 전 거대운석 잔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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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칼라하리 사막 땅 속 770m 깊이에서 이 일대에 지름 수십㎞의 거대한 구덩이를 남긴 1억4천500만년 전 거대 운석의 잔해가 발견돼 이 분야 연구에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우주과학 웹사이트 스페이스 닷컴과 BBC뉴스 인터넷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캐나다와 남아공, 미국 등 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진은 세계 최대의 운석공 가운데 하나인 남아공 모로크웽 운석공에서 채취한 이 파편이 지름 5~10㎞의 운석, 또는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며 지금까지 어떤 운석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는 화학성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연구는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진이 칼라하리 사막 모래 밑에 숨겨진 운석공을 뚫고 채취한 지름 25㎝의 이 표본은 크게는 석질(石質)운석으로 구분되며 백금 그룹 원소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구립운석(球粒隕石: 콘드라이트) 가운데서도 미분화(시원적) 운석을 뜻하는 'LL-보통 콘드라이트'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 운석에는 철분이 풍부한 황화물과 규산염 성분은 있지만 금속 형태인 철-니켈 단계의 성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운석과도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소행성이나 큰 혜성들은 지구와 충돌할 때 충격 에너지가 너무 크기 때문에 몇 초 안에 완전히 녹거나 증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름 10㎞의 운석이라면 섭씨 1천700~1만4천도의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 운석 파편이 남아 있다는 사실 자체를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운석에 관한 연구는 모두가 지난 수천년간 떨어진 운석들을 근거로 한 것인데 갑자기 1억4천500만 년 전의 것이 나타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젖히고 있다. 이제 학계는 컴퓨터의 거대운석 충돌 모델에 운석 물질이 잔존하는 조건을 새로 첨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로크웽 운석공의 지름은 70~160㎞로 추정된다.

학자들은 지름 5㎞의 운석공을 만드는 운석의 지름은 250m 정도로 지구와 충돌할 때 1천 메가t의 에너지를 방출한다고 계산하고 있다. 이는 히로시마에 떨어진 15킬로t의 핵폭탄을 6만6천 개 합친 것과 같은 위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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