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마띠유 드 로비에 등 글/푸른숲
사람들은 저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습관이 다르고, 행동도 다르다. 왜 그런지 묻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말할까. 책은 꼬마 가스똥이 어른들에게 묻는 질문과 그에 대한 어른들의 답을 통해 아이들이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다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보여준다. 무섭고 두려운 걸 싫어하는 아이들의 습성에 대처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5권으로 구성된 '꼬마 시민학교'의 첫 권이다.
▶어린이 책을 읽는다. 판타지 책을 읽는다.
가와이 하야오 글/비룡소
현재 일본 문화청 장관인 작가가 어린이 문학 작가들의 명작 12편과 판타지 문학 13편을 분석한 두 권의 책이다.
'어린이 책을 읽는다'에서는 린드그렌, 캐스트너 등 세계 대표적인 작가들의 명작에 대한 심리 분석이 등장한다. 작가는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린이 문학을 읽으라고 권한다. 어른의 말에 무조건 고개를 가로젓거나 원하는 걸 사 주지 않는다고 서럽게 울어대는 어린이들의 이해하기 힘든 심리를 푸는 열쇠가 거기에 담겨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말괄량이 삐삐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어른들은 수십 년이 걸렸지만 아이들은 한눈에 열광했다.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만 들여다볼 수 있다면 세대 차이는 너끈히 극복된다.
작가는 또 '판타지 책을 읽는다'에서 세계 3대 팬터지 소설로 꼽히는 '어스시의 마법사' 등 팬터지 명작을 통해 아이들의 심리 밑바닥까지 접근하고 있다. 마법사 게드의 모험 이야기 이면에 숨겨진 사랑의 진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를 읽으며 가족의 의미와 타인과의 관계 등을 새롭게 비추는 식이다.
아이가 있는 부부라면 두 권의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얼른 사 보고 싶은 생각이 들만큼 어린이 책을 흥미롭게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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