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데뷔 25년 맞는 박강성 "첫 베스트앨범 냈어요"

"베스트앨범은 '뜬' 가수들이 내는 건 줄 알았죠"

데뷔 25년 만에 첫 베스트앨범을 발표한 박강성의 소감이다.

'장난감 병정', '문밖에 있는 그대로', '새벽', '내일을 기다려' 등이 박강성의 히트곡이다. 그는 '미사리의 god'란 애칭대로 라이브 무대를 꾸준히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심수봉, 바비킴 등이 소속된 (주)오스카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제2의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그동안 베스트음반을 내보자는 주위의 권유에 망설였던 박강성은 '좋은 노래를 묶어서 내는 게 팬들을 위한 일'이라는 새 소속사의 의견에 마음을 정했다. 그동안 알려진 노래들과 개인적으로 아끼는 곡 30곡을 선곡해 다시 불렀다. 그 중 16곡을 추려 앨범에 담았다.

신곡 '그때 우린 행복했죠'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오는 9월 전국을 돌며 공연도 가질 계획이다. 왈츠 리듬의 발라드 '그때 우린 행복했죠'는 5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볼륨감 있게 다가오는 곡. 박강성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장르라 이 곡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하다 스타일을 잡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박강성은 "한 때는 내가 노래를 잘하니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도 했었다"며 "지금은 나를 위한 음악이 아닌 대중을 위한 음악을 하는 게 옳은 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요즘 후배 가수들에 대해 "좋은 재목들은 많은데 너무 한 장르에만 치우친 것 같다"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해야 가요계가 건강해지는 법"이라고 아쉬워했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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