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정환 "토고전, 무더운 날씨가 변수"

"토고전은 더운 날씨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아드보카트호의 원톱요원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는 안정환(뒤스부르크)이 밝힌 토고전의 승리해법은 무더운 날씨에 대한 적응이었다.

안정환은 1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 베르기쉬-글라드바흐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가진 합동 인터뷰에서 "팀 전술과 선수 운용은 코칭스태프의 몫이지만 토고전이 치러지는 한낮의 무더운 날씨가 변수"라며 "더위 때문에 힘든 경기를 펼쳐야 하는 만큼 체력적으로 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독일의 날씨는 한낮 기온이 25~27℃까지 올라가면서 심한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선수 개인별로 날씨에 잘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팀 후배인 조재진(시미즈)과 토고전을 앞둔 선발 경쟁에 대해 "누가 선발로 먼저 나오냐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발 출전 여부에 상관없이 단 5분을 뛰더라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각오가 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명의 공격수가 모든 경기를 소화할 수는 없다"며 "후배와 주전 경쟁에 대해선 신경쓰고 싶지 않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최근까지 힘든 훈련을 해서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느꼈지만 이제는 체력적으로 많이 올라와 있다"며 "컨디션도 토고전을 향해 정상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고 감독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우리 선수들의 동요는 없다. 상대팀 선수들도 대부분 유럽에서 뛰기 때문에 감독의 사임 여부와 관계없이 별개로 플레이를 할 것이다"며 "토고의 경기력에는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완화된 오프사이드룰에 대해 "공격수에게는 유리해졌지만 상대적으로 수비수들은 어려워졌다"며 "공격은 기회를 살리고 수비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조심하면서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스피드와 몸 싸움에 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우리 선수들 모두 나름대로 대책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남은 기간에 부족한 면을 채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특히 "수비수들은 상대 공격수가 노리는 뒷공간을 최대한 내주지 말아야 하고 공격수들은 상대 수비수보다 한발 먼저 움직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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