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나오는 건가,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선수(설기현)는?"(외신 취재진)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아드보카트)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토고와 독일월드컵 본선 첫 경기 결전장인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발트슈타디온)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으로 걸어나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내 베이스캠프인 쾰른을 떠나오기 전 이미 공식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에 이날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레인저스 감독을 맡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한 외신 기자가 다가가자 어쩔 수 없이 말문을 열었다.
외신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질문은 대부분 토고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집중됐다.
"노! 노!"
아드보카트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에 관해서는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 내일 경기장에 와서 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토고 대표팀이 겪고 있는 내분 양상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 감독이 떠난 게 우리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불리하게 나타날지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선수들에게 그런 상황에 동요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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