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는 0-5로 참패했다. 4년 전에는 대등하게 싸우고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에는 이길 차례다"
아드보카트호의 핌 베어벡(50) 수석코치가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2차전 프랑스와 결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어벡 코치는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태극호 훈련장 '바이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외신과 국내 취재진의 즉석 인터뷰에 응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퀴프'에서 나온 취재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5년 전 프랑스 팀과 현재의 프랑스 팀이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하느냐'
베어벡 코치는 "왜 하필 5년 전을 얘기하느냐"고 되물었다. 프랑스 기자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의미하는 질문이라고 하자 베어벡 코치는 얼마 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역공'을 펼쳤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고전 직전 인터뷰에서 프랑스 취재진이 '한국 선수단이 가나와 평가전에서 완패하고 나서 사기가 떨어지지 않았느냐'고 묻자 "중국과 졸전을 벌인 프랑스는 어떤가"라며 '한 방'을 먹인 적이 있다.
베어벡 코치는 "5년 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리 팀은 프랑스에 0-5로 진 적이 있다. 하지만 그후 1년이 지나고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 다시 맞붙었을 때는 2-3으로 졌다"고 말했다.
베어벡 코치는 당시 히딩크호에 몸담고 있었고 히딩크호는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로 참패해 히딩크 감독에게 '오대영 사령탑'이라는 오명까지 따라붙었지만 2002년 5월 수원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는 설기현, 박지성의 골로 직전 대회 우승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쳐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밑거름을 놓았다.
베어벡 코치는 "이번에는 한국이 이길 차례(It's time to win)"라고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프랑스는 매우 분투하는 팀이었다. 지금은 국제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은 팀"이라고 담담하게 평가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