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페스트(pneumonic plague)로 의심되는 전염병이 발생, 지난 5월 중순이래 100명이 숨졌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지난 5월 중순 문제의 전염병이 발생해 검사를 벌인 결과 페스트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며 숨진 환자 중 19명이 콩고 동부 이투리 지방 주민이라고 전했다.
이투리 지역은 반군들이 잔존하고 있는 지역으로 정부군과 유엔평화유지군이 지난 4월부터 합동으로 소탕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또한 세계적으로 페스트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연간 1천여명이 페스트에 감염돼왔다.
WHO는 또한 흑사병으로 알려진 선(腺)페스트(bubonic plague) 발병으로 의심되는 환자들도 보고됐으나 전체적인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WHO와 '국경없는의사회' 및 콩고 보건부는 합동으로 특별팀을 편성, 현지 의료진을 지원하는 한편 전체적인 상황 조사에 들어갔다.
현지에는 환자들을 격리 치료하기 위한 특별 구역이 설치됐으나 치안 문제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을 통제하는 조치가 여의치 않은 상태라고 이 기구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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