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부진과 수비진의 실책이 겹치면서 개인 통산 40승과 시즌 4승에 또 실패했다.
김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D.C의 R.F.K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8실점(5자책)한 뒤 8-8이던 4회 1사 2,3루에서 톰 마틴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마틴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김병현의 자책점은 5에서 머물렀다.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투구. 그러나 자책점이 5점에 불과해 수비진의 도움이 전혀 받지 못했다는 점을 증명했다.
평균자책점은 4.84에서 5.40으로 치솟았다. 82개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46㎞.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3승을 따낸 뒤 세 번의 등판서 2패만 안았다. 승패 없이 물러나 시즌 성적은 그대로 3승4패다.
1회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한 김병현은 0-0이던 2회 1사 후 집중 4안타를 맞고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연속 빗맞은 안타를 허용해 1,3루에 몰린 김병현은 브라이언 슈나이더의 내야 땅볼 때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말론 버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이 때 홈 송구를 받은 포수 요르빗 토레알바가 제대로 잡았다면 홈으로 들어오던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던 상황이었기에 아쉬웠다. 기록원도 토레알바의 포구 실책으로 인정했다.
김병현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우전 안타를 맞고 3점째를 줬다.
5-3으로 뒤집은 3회에도 1사 1루에서 연속 안타로 1실점한 뒤 2사 만루에서 유격수 클린트 바메스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 줬다.
8-6으로 재역전한 4회에도 연속 안타와 고의4구로 몰린 1사 만루에서 라이언 짐 머맨에게 다시 2타점 우전 안타를 맞고 무너졌다. 짐머맨은 이날 3타수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김병현을 철저히 괴롭혔다.
그러나 김병현은 타석에서는 2타수 2안타를 터뜨리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0-3으로 뒤진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연 김병현은 후속 제이미 캐롤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뒤 설리번의 투수 앞 보내기 번트 때 과감한 슬라이딩으로 3루에서 세이프되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토드 헬튼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이 5득점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4회에도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맷 할러데이의 안타 때 득점하는 등 3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콜로라도는 8-8이던 6회 캐롤의 솔로 아치와 할러데이, 토레알바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고 난타전 끝에 14-8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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