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가수 소속사 "아무도 자작극인 줄 몰랐다"

"소속사 매니저, 어머니, 남자친구도 자작극인지 몰랐습니다. 만약 이 말이 거짓이라면 벌 받겠습니다."

지하철역에서 강도 피해를 당했다고 신고한 혼성그룹 출신 솔로 여가수 A씨의 자백이 자작극으로 드러나자 소속사 대표 B씨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B씨는 1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사고일로 알려진 13일 오후 A가 화장실을 간다며 1시간 반 가량 사라져 인근 지구대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런데 얼마 안돼 A의 요청을 받은 것 같은 인근 주민이 다른 지구대에 강도 신고를 해줘 A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사라졌을 때 개인적인 고민이 있나싶어 어머니, 남자친구에게도 물어보니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근 체중감량을 했는데 그게 스트레스일까도 생각했다"며 "음반 활동을 통한 경제적, 심리적 압박으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06 독일월드컵 대표팀의 토고전이 열리던 날인 13일 오후 서울 선릉역 화장실에서 흉기를 소지한 20대 남자에게 신용카드와 현금 등을 빼앗기고 얼굴 등에 상처를 입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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