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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깎은 '득점기계' 셉첸코, 부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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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산(産) '득점 기계' 안드리 셉첸코(30.첼시)가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셉첸코는 20일 열린 독일월드컵 H조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 1골을 넣고 1도움을 보태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4일 0-4로 패한 스페인과 1차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로 세계 최고의 골잡이란 명성에 흠집을 냈었던 셉첸코는 이날 머리를 짧게 자르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돌파로 사우디 수비를 휘저은 셉첸코는 후반 1분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안드리 보로닌이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상대 골문을 갈랐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화려한 데뷔를 알리는 동시에 그의 '득점 기계'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음을 확인케 하는 순간이었다.

셉첸코는 이어 후반 39분 중앙선에서 받은 볼을 미드필더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막심 칼리니첸코에게 볼을 정확하게 배달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우크라이나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후반 41분 셉첸코는 아르툠 밀렙스키와 교체 아웃됐지만 '셉첸코'를 외치는 축구 팬들의 환호성이 함부르크 월드컵경기장을 메아리칠 정도로 그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4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골을 뽑아 유럽클럽대항전 개인 통산 52호 골을 넣은 셉첸코는 스페인의 라울(레알 마드리드.51골)이 갖고 있던 기록을 깬 세계 클럽 축구의 최고 골잡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는 1990-2000시즌과 2003-2004시즌 두 차례나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1995년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합류한 셉첸코는 A매치 66경기에 출전해 30골을 터뜨리는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했지만 지난달 초 무릎 수술을 받으며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셉첸코는 그러나 지난 9일 룩셈부르크와 평가전 때 후반에 교체 멤버로 투입돼 30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을 터뜨리고 3-0 승리를 이끌어 건재를 과시했다.

최근 이탈리아 AC밀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한 셉첸코가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한 우크라이나에 16강 진출이란 선물을 안길 수 있을 지 23일 우크라이나-튀니지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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