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006 독일월드컵축구 개막 열흘간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20일 자체 운영중인 '월드컵 블로그'에 오른 팬들의 반응을 토대로 '열흘간 10대 뉴스'를 가렸다고 설명하면서 첫번째 뉴스로는 이번 대회 슬로건 '친구를 만들 시간(A Time to Make Friends)'을 들었다.
이 신문은 "많은 이란 팬들이 '월드컵은 우리 평범한 이란 사람들이 얼마나 인간적인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써왔다"면서 "이란인들은 '해외 언론의 보도로 인해 우리는 고립돼있다. 이런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큰 기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어 "월드컵은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천박한 국가주의의 선전장이 아닌 즐겁고 재미있는 상호 교류의 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미국 전에서 무려 3명이 퇴장당한 경기를 그 다음으로 쳤다. NYT가 단 제목은 '카우저슬라우테른 전쟁'이었다.
세 번째는 대회 직전에 부친상을 당한 멕시코 골키퍼 오스왈도 산체스를 꼽았고 네 번째로는 '아프리카 돌풍'을 들었는데 "초반 부진하던 아프리카 팀들이 튀니지, 앙골라의 극적인 무승부에 이어 가나가 체코를 2-0으로 이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임스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전에서 아르헨티나가 6골을 터뜨린 것은 월드컵 역사에 남을 멋진 장면 중 하나"라며 다섯 번째 뉴스로 선정했고 '에콰도르의 선전'은 그 다음이었다.
일곱 번째는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스웨덴을 상대로 골키퍼 샤카 히즐롭의 선방으로 0-0으로 비긴 것'을 들었으며 '역시 트리니다드 토바고 전에서 상대 수비를 찍어 누르며 헤딩슛을 성공시킨 잉글랜드의 피터 크라우치'가 여덟 번째 뉴스의 주인공이었다.
개최국 독일의 개막전 4-2 완승이 아홉 번째 뉴스로 꼽혔고 마지막으로는 축구의 불모지였던 미국에서 월드컵축구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높아졌다는 것을 주요 뉴스로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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