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주재관으로 근무했던 대구시 공무원이 베트남의 문화와 풍습 등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책자를 발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에 근무하는 전배운(47·대구지하철건설본부 설계팀) 씨는 지난해 3월부터 만 1년간 베트남 다낭시에서 주재관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320여 쪽 분량의 '짜오! 다낭'이라는 제목의 책자를 펴냈다.
이 책에는 베트남인들의 축구에 열광하는 모습 등 일상생활부터 버스, 택시, 세옴(오토바이택시) 등 교통수단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전씨가 직접 겪은 체험담을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또 베트남인이 좋아하는 선물, 이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 베트남 처녀와의 결혼, 한류(韓流) 등에 대해서도 현지 경험을 토대로 한 나름의 해석을 담고 있다.
여기에다 유교 영향에 따른 서열과 명예, 정(情)을 중시하는 생활 모습, 수도작(水稻作)을 위주로 형성된 공동체 정신과 30년 전 우리나라 골목에서 볼 수 있었던 이발소 및 뒷골목 퍼(쌀국수) 이야기, 과일을 소금에 찍어 먹는 등 베트남인들의 수수한 삶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마지막 장에는 베트남 투자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있는데 베트남 시장(市場)에 진출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사항과 투자의 걸림돌, 실패 사례, 성공담, 근로자 한 달 월급 등이 자세히 실려 있다.
전 씨는 "대구시와 우호협력도시인 베트남 다낭시에서 1년간 파견 근무하면서 보고 듣고 배운 것 들을 되살려 베트남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책자를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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