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1천여 개 차부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차부품업계는 올들어 납품단가 인하, 환율하락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노조의 파업까지 겹치자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차 납품비율이 90%에 달하는 지역 1차 협력업체들은 매출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2차, 3차 협력업체로의 파장 확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영천지역의 한 현대차 1차 협력업체는 현대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임함에 따라 이날 잔업을 중단하는 등 조업단축에 들어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오후 5시부터 3시간 동안 실시하던 잔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퇴근시켰다."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주간 작업시간도 단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1차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몇해전 현대차 노조가 장기파업을 벌였을 때 매출 급감으로 큰 피해를 당했다."면서 "파업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1987년 설립된 이래 1994년 한차례 임금협상 무분규 타결을 제외하고는 19년째 해마다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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