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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KBS 독립영화관 여름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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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립영화관'(매주 토요일 오전 1시 10분,1TV)이 여름특집으로 '애니 언리미티드'를 마련해 14일부터 3주간 방송한다.

지난 해 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애니 언리미티드'는 프랑스·일본·미국의 독창적이고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기존 주류 애니메이션들과 다르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골랐다.

감독과 작가의 창의력·상상력이 가득해 할리우드나 일본의 웰 메이드 애니메이션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겐 다소 낯설 수도 있다. 그러나 자유롭고 과감한 영상과 구성은 순식간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14일 첫 방송은 한때 세계 3대 애니메이터로 꼽히던 프랑스의 고 르네 랄루 감독의 1973년작 '판타스틱 플래닛'(사진). 지구를 지배하는 외계 행성의 생명체들을 상대로 저항하는 지구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SF 애니메이션이다.

익숙한 내용이지만, 제국주의의 식민지 지배, 민족간·인종간 대량학살, 대량살상무기 등 20세기를 관통한 인류의 죄악을 신랄히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정과 존중, 화해만이 살 길이라고 말한다.

종이에 직접 손으로 그린 페이퍼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되기까지 3년 6개월이 걸린 작품이다. 철학적 사유를 요구하는 깊이 있는 내용에, 30년도 더 된 1973년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신선하고 파격적인 스타일이 돋보인다. 2004년에 국내에서도 개봉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르네 랄루 감독의 데뷔작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21일에는 독립 애니메이션임에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는 일본 단편 '별의 목소리'(2002)와 3D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숨바꼭질'(2004), 28일에는 얼마 전 영화로도 개봉된바 있는 미국 피터 정 감독의 '이온 플럭스'(1995)가 방영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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